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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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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제268회 충청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이도규의원 5분발언
작성자 충청남도의회 작성일 2014-02-20 00:00:00 조회수 474
◈ 제268회 충청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이도규의원 5분발언

- 순교 천주교인을 위한 교황 해미성지 방문 촉구

◆ 해미성지 교황 방문을 위한 도차원의 적극적인 노력 주문


안녕하십니까?
서산시 출신 민주당  이 도 규 의원입니다.

 210만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이준우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안희정 지사님과 전찬환 부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교황님의 한국 방문과 관련하여 우리도의 자세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황이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방한 요청에 따라 오는 8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와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시복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방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사도 베드로의 정통성을 잇는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이자 로마의 주교로써, 교황 방한은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후로 25년만의 일입니다.
교황님의 한국 방문은 천주교인의 축복이자 우리나라 전체의 경사이며 큰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교황님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충남의 입장에서는 교황님이 우리나라 천주교의 대표적인 박해지로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서산의 해미성지를 반드시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해미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를 거치면서 천주교인들이 국사범으로 처형되어 조정에 보고된 해미 진영의 천주교 신자 처결 숫자가 수천명 이상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름 모를 순교자들이 웅덩이와 구덩이로 내몰린 채 생매장까지 당한 기막힌 사연을 갖고 있는 장소로 다른 어떤 순교지보다도 당시 참혹했던 핍박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미성지에서는 매일 천주교인들이 서문 밖으로 끌려 나와 교수형 참수, 몰매질, 석형, 백지사형, 동사형 등으로 죽어 갔습니다. 
더욱 잔인한 것은 돌다리 위에서 팔다리를 잡고 들어서 돌에 메어치는 자리개질이 고안되기도 했고, 여러 명을 눕혀 두고 돌기둥을 떨어뜨려 한꺼번에 죽이고 혹시라도 숨이 끊어지지 않아 꿈틀거리면 횃불로 눈을 지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히, 1866년 병인박해 때부터는 생매장 순교성지인 여숫골에서 간편한 시체 처리를 위해 수많은 천주교인들을 수십 명씩 끌고 가 아무 데나 땅을 파서 구덩이에 산 채로 집어넣고 흙과 자갈로 덮어 버리는 참혹한 생매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해미성지는 항상 천주교인들의 시체로 산을 이루고 그 피로 내를 이루었으며, 이렇게 쓰러져 간 순교자들의 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누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 길이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해미성지는 1790년대부터 1880년대에 이르는 100년간,  가장 참혹했던 순교지인 동시에 교인들이 팔봉산과 가야산을 중심으로 화전을 일구거나 옹기를 구우며 교우촌을 이루고 신앙을 보전하는 등 박해로 와해된 천주교회 재건의 초석이 된 곳으로 천주교인들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픔과 회생의 장소입니다.
 
금년 8월 교황께서 한국을 방문하실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서산 해미성지를 방문하여 억울하게 순교한 천주교인들의 넋이라도 달래고 충남도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도 도차원에서 교황의 해미성지 방문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관철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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