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민원
| 세계적 철새 도래지 천수만을 살려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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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윤○○ | 작성일 | 2021-09-24 | 조회수 | 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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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저는 천수만 갈대 숲 길을 따라 오롯이 80여 가구 대대로 논과 밭을 일구며 살아온 농촌 마을을 고향으로 두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 정자리가 바로 그 곳입니다. 제가 태어난 이 마을은 세계적 희귀 철새 도래지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천수만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에 축사들이 우후죽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건축면적 500평이 넘는 초대형 축사를 건축하겠다는 건축허가 신청서가 최근 서산시에 접수되었습니다. 아이들 울음 소리 그친 지 수십 년이 지났고 장성한 자식들은 모두 도시로 떠난 텅 빈 마을을 백발의 어르신들만 쓸쓸히 지키고 계십니다. 이제 그 누구도 이 마을을 지키지 못할 때 이 아름답고 청정한 천수만을 품에 안은 청정 지역에 초대형 축사가 들어오려고 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저의 고향 어르신들은 이제 늙고 기력이 쇠하여 전세계 90%의 가창오리들이 겨울을 나는 천수만의 이 작은 마을을 지킬 힘이 없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대규모 축사는 토양 오염, 수질 오염, 악취 등을 야기하는 가장 심각한 오염원이며, 더욱이 이러한 오염원이 세계적 철새 도래지 천수만 입구에 들어온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합니다. 매년 300여종, 40여 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 오는 동북아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악취와 토양 침출수로 뒤덮인 썩고 죽어가는 땅이 되지 않도록 부디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천수만에 힘차게 날아 오르는 수많은 황새, 고니, 노랑부리저어새, 흑두루미가 우리 자손 만대 언제까지나 찾아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충청남도 의회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어린 손길을 고개 숙여 간청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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