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회의록

○의장 유병국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신 양승조 도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토록 알록달록 예쁘게 타오르던 잎사귀들이 만추의 바람에 안겨 한잎 두잎 떨어지는 시기에 금년도의 마지막 회기인 제308회 정례회를 맞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도민의 뜻을 대변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바쁜 의정활동을 수행해 오신 동료의원님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올 한 해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도정과 교육행정을 이끌어 오신 지사님과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달에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으로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대회’가 전국 17개 시도의회가 참여한 가운데 국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에 ‘지방분권 개헌 재추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조성’, ‘지방의회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지지 확산’, ‘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역량강화 실현을 위한 광역의회 공동대응’ 등을 결의하며 보다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지방자치 분권의 가치 실현과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굳건한 초석을 다지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에 힘입어 지난주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자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경주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주요 개정안 내용 중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인 인사권 독립과 정책보좌관제 도입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계기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물꼬를 트고 민주주의가 가일층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도내 5개 시군 10개 산업단지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었습니다.
  더욱이 기업유치 활성화와 함께 내포신도시를 환황해 중심도시로 육성하려는 전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집중육성사업으로 추진하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기반산업의 글로벌 클러스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체계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국가의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4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여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을 지원하고 있으나 우리 도는 관할지역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된다는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되었으며 아울러 일부 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인구 감소나 재정 등 여러 측면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회기 우리 도의회에서는 정주여건 미흡 등으로 발전이 더딘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정부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도의회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를 강구할 예정이므로 도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도의회와 충남도는 지난 9월 인사청문 협약을 맺고 도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협약의 일환으로 최근 서산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로서 철저한 전문성과 경영능력 등을 검증하여 공공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 도민들께 굳건하고 변함없는 신뢰를 주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도의회에서는 앞으로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하는 등 투명사회·공정사회를 갈망하는 도민의 열망에 보답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모쪼록 220만 도민들께서도 도의회의 활동에 애정 어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에서는 이번 사태로 학부모 여러분들이 겪었을 상실감과 분노를 어루만지면서 유치원 비리신고센터 설치, 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 국민 눈높이로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립유치원의 투명성 강화와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금년 한 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선 7기 출범과 제11대 충청남도의회가 힘차게 개원하는 뜻깊은 시기였습니다.
  더욱이 우리 도의회에서는 지금까지 조례 제·개정 활동은 물론 의정토론회와 연구모임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그 어느 해보다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습니다.
  내년에도 동료의원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하면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한창입니다.
  공직자 여러분과 의원님들 모두가 보다 적극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펼쳐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과 도민 여러분께 많은 협조와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님 여러분!
  이번 제308회 정례회는 오늘부터 다음달 14일까지 40일 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하여 2018년도 추경 예산안 및 2019년도 예산안 그리고 각종 조례안 등을 심사처리하게 되는 매우 중요하고도 바쁜 회기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행정사무감사에 있어서는 민생현장 중심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입장에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을 살펴봐 주시고, 특히 제11대 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수박 겉핥기’를 하는 감사가 아닌, 합리적인 지적과 더불어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대안도 함께 제시해 주시는 철저하고 효율적인 감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등의 안건 심사가 원활히 진행되며 성실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여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모쪼록 이번 정례회가 도의회와 집행부간 미래 지향적인 조화 속에서 금년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소중한 회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산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겨울의 들머리입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220만 도민의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