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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회 충청남도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충청남도의회사무처

1994년11월7일(월) 14시 개식

    식      순
 1. 개      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1. 개  회  사
 1. 폐      식

(사회 : 총무담당관 최군일)

(14시00분 개식)

○총무담당관 최군일   지금부터 제88회 충청남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 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께서 개회사를 하시게 되겠습니다.
○의장 이대희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전영국 부지사, 한상우 부교육감을 비롯한 도와 교육청 간부 여러분!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이 어처구니없는 대형 안전사고에 직면하여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혹자는 이 사고를 국치라고 했습니다.
  세계 언론들은 두 동강이 난 다리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북한 핵 문제, UR 비준 등 국민들의 중지를 모아 해결을 도모해도 부족할 판에 자조와 자탄의 목소리만 높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러한 사고를 영원히 우리 사회로부터 추방해야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어디에 있든,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는 뼈저린 우리 모두의 각성으로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적어도 우리는 이러한 사고를 잉태하도록 한 의식의 공유자였기 때문입니다.
  금번 10월 의회 미주연수에서 우리는 만든 지 60년이 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만든 지 111년이 된 「뉴욕」의 「부르클린」교를 직접 보고 왔습니다.
  금문교는 지난 '89년 이 지역을 휩쓴 7.2도의 강진에도 끄떡없었고, 백년을 훨씬 넘은 「부르클린」교는 오히려 고색 창연한 하나의 예술작품이었습니다.
  두 다리 모두 이러한 완벽성을 자랑 할 수 있는 밑바탕은 우연이 아닌, 바로 다리를 만든 기술자의 혼과 정성을 다한 장인정신, 그리고 사후 완벽한 관리체계와 시민들의 빈틈없는 감시의 눈초리였습니다.
  눈을 돌려 우리 도가 관리하는 교량만도 670여 개, 당장 시급히 개축할 위험교량이 10여 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도는 그러한 사고로부터 안전지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일어나지 않았을 뿐이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위험으로부터의 안정성확보를 위한 모든 대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이 없다, 인력이 부족하다"등 이러한 변명은 이제 용납되어 질 수 없다는 점을 우리는 이번 사고를 통하여 얻은 값진 교훈입니다.
  따라서 관리책임을 지고 있는 도지사는 항구적이고도 완벽한 관리체계가 수립되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도민에게 행동으로 알려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교량뿐만 아니라 대형건물, 월동기 화재, 유도선 관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할 때만이 도민은 안심을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의정활동도 이러한 부분에 전력하여 집행부에서 챙기지 못한 것을 빈틈없이 찾아내는 치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11월1일에서 2일까지 양일간 건설위원회가 도내 위험교량에 대하여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권위 있는 기관에 정밀분석을 의뢰하여 문제점이 있다면 즉시 시정을 촉구토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금번 제88회 임시회를 비롯한 정기회의 회기운영은 도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시설물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집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도의회가  도민의 생활에 가장 근접하여 그들의 욕구를 챙기고 삶의 자잘한 애환을 나누는 생활자치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994년 11월 7일

충청남도의회의장 이대희

○총무담당관 최군일   이상으로 제88회 충청남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시10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