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제331회충청남도의회(임시회)

백제시대 술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회의록

제2호

충청남도의회사무처

일  시  2021년9월13일(월)  14시

장  소  농수산해양위원회회의실

  1. 의사일정
  2. 1.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
  3. 가. 농림축산국 소관
  4. 나. 역사문화연구원 소관
  1. 심사된 안건
  2. 1.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
  3. 가. 농림축산국 소관
  4. 나. 역사문화연구원 소관

(14시10분 개의)

○위원장 전익현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331회 충청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백제시대 술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개의하겠습니다.
  정낙춘 농림축산국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과 관계자 여러분!
  만나 뵙게 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백제시대 술 관련 자료와 문서 등을 연구하고 술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복원 및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구성된 우리 특별위원회와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회의 안건은 백제시대 술 관련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받도록 하겠습니다.
1.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 
가. 농림축산국 소관 
나. 역사문화연구원 소관 

(14시11분)

○위원장 전익현   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백제시대 술 관련 주요업무 보고를 상정하겠습니다.
  정낙춘 국장님께서는 업무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농림축산국장 정낙춘입니다.
  존경하는 백제시대 술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전익현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 여러분!
  우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통칭하여 백제의 술이라 칭하고 이러한 백제시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술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서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하여 백제시대 술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출범에 즈음해서 집행부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제1차 백제 술 발전 특위 활동에 즈음하여 업무보고를 드리고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백제 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적극 발굴해서 협력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그러면 책상에 놓아드린 유인물을 중심으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보고드릴 순서는 먼저 백제 술 발전 특위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과 중앙정부의 전통주 정책방향 그다음에 충남전통주 산업 육성 현황 그리고 충남 전통주 산업의 비전과 전략, 충남 전통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 가지 제안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어서 참고자료에 대한 간략한 설명 순으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록 1. 업무보고(농림축산국)

  이상으로 백제시대 술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업무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전익현   정낙춘 농림축산국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으로 박재용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실장님 나오셔서 상정된 안건에 대해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화면 띄움)

○연구실장 박재용   인사 올리겠습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연구실장 박재용입니다.
  존경하는 위원님들과 도 관계자분들 앞에서 제가 그동안 연구한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하게 된 점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실 술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러나 백제사에 대해서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그동안 백제 술 문화라는 말을 많이, 충청남도 내에서도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문화가 정착됐고 그리고 백제 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보고 순서는 페이지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사실 백제 술이라고 할 때 저희가 역사학계에서는 어떤 게 백제 술이다라고 단정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그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헌들을 통해서 살펴보면 분명히 백제 때에도 술을 마셨고 그리고 지금 충남도에서 명주로 꼽히는 여러 술들이 아마도 백제시대에서부터 생산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문명을 형성하면서 먹거리와 함께 항상 같이 나온 것이 술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러나 우리나라 술 문화에 대한 기록은 3세기 때 이르러서 비로소 ‘삼국지’ 위지 동의전이라는 데에서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때 나오는 기록은 제사와 함께 나옵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음주와 함께 가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신들을 불러내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가무와 함께 음주가 제사 때 활용이 됐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겠고, 기록에 의해서는 백제 외에 그 이전에 있었던 국가들, 한반도에 있었던 국가들을 보면 부여·동예·고구려에서 어떤 제례 행위가 있었는데 이때 제례 행위 때도 음주가무를 즐겼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제 전신이었던 마한이지요.
  지금 충남도 전체 지역에는 천안 그리고 경기도 일대까지 해서 마한이 있었는데 마한 지역에는 5월과 10월에 제사를 지낸 후 음주가무를 즐겼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한 문화를 받아들인 백제도 국가 초기부터 제사와 관련된 술 문화가 성행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백제 술 문화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것이 중국 최고의 농업기술서입니다.
  ‘제민요술’에 의하면 백제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만, 고구려의 경우 누룩이라든지 발아미를 이용한 양조 기술을 갖췄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구려의 양조 기술은 신라에도 전파되어서 중국인들이 신라주를 매우 좋아했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고요.
  그런데 백제 같은 경우는 사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백제의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패망한 국가이기 때문에 백제문화에 대한 것은 상대적으로 신라문화에 비해서 매우 소홀하게 다뤄졌다는 거지요.
  그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어쨌든 백제는 고구려 및 중국과 활발한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백제 술 문화도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여러 양조 기술을 갖추고 발달했지 않았을까라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백제 술이라는 것은, 뭐 백제 술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인류가 문명을 형성하면서 나타났던 어떤 제사 의식 중에서는 술은 빠질 수 없는 하나의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고대 제사는 신에게 풍요를 비는 행위라는 점, 그 과정에서 신과 인간의 연결 매개체가 바로 술이라는 점, 매우 중요한 거지요.
  그래서 여기서 술은 오늘날과 같이 즐기고 마시는 게 아니라 원래는 신성한 하나의 매개체라는 점이지요.
  그러면서 공동체 의식을 강화했고, 어쨌든 백제를 비롯한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의 공통된 특징 중의 하나가 술 문화라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백제는 농경문화와 제사 그리고 축제 등과 밀착되어 술 문화가 정착되고 발달되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백제 술 문화에 대한 기록은 뭐가 있을까?
  사실 직접적으로 백제 술이 어떤 게 있다,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다라는 기록은 현재 남아 있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자료를 가지고 유추해 보고자 하는데요, 한국 같은 경우는 ‘삼국사기’에 보면 연회 등과 관련된 기사들에서 이미 기원후 38년에 바로 “가을에 곡식이 잘 익지 않았으므로 백성이 사사로이 술 빚는 것을 금하였다”라는 기록이 있어요.
  이것을 보면 사실 예나 지금이나 어려움을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흉년인데도 불구하고 먹을 것도 없는데 술을 빚는 것은 안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저희가 유추해 봐야 되는 것이 뭐냐면 사사로이 술을 빚었다라는 거지요.
  그러니까 백제 전역에서 어쨌든 간에 지역별로 술을 계속해서 빚었다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 무왕 37년 -636년인데- “왕은 측근 신하들을 거느리고 백마강의 북쪽 포구에서 연회를 베풀고 놀았다. 왕은 술을 마시고 몹시 즐거워 북을 치고 거문고를 타며 스스로 노래를 불렀고, 수행자들도 여러 차례 춤을 추었다. 당시 사람들은 그곳을 대왕포라 하였다” 그러니까 제사 의례와 그것에 연관돼가지고 왕족에서도 또 왕실에서도 백제가 술을 즐겼다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중국 ‘사서’에서 보면 백제의 오곡과 과일 또는 채소, 술은 거의 중국과 같다라는 겁니다.
  이미 백제의 술 문화 또는 문화들이, 먹거리 문화들이 중국과 특별하게 다른 점이 없다라는 점이지요.
  그렇다면 백제의 술도 쌀을 비롯한 곡류나 과일 등이 사용되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백제는 고구려의 누룩 사용 -양조 기술과 비슷한- 기술을 소유했다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 충남의 명주로 꼽히는 여러 술들도 누룩으로 대부분 만들어지는데 이미 백제 단계 때부터 그런 양조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고사기’라는 거지요.
  712년에 편찬된, 8세기 때 편찬된 사서인데 거기에 구체적으로 백제가 술을 빚었다, 어떠한 술일까라는 것을 그나마 가장 확실하게 유추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뒤에서 자세하게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백제 술의 종류 및 양조 기술은 어땠을까?
  직접적인 기록이나 유물은 없지만 어쨌든 현재 나와 있는, 현재 확인되는 그런 기록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유추해 보는 것은 분명히 필요하다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백제의 양조 기술이 일본에 전파됐다라는 기록은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한번 백제의 술은 어떤 걸까를 유추해 보겠습니다.
  기록을 보면 진조(秦造)의 조상과 한직(漢直)의 조상 그리고 술 빚는 일을 아는 사람 -양주인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인번(仁番)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이름으로 수수허리(須須許理)라고 나옵니다.
  “이후 수수허리는 대어주(大御酒)를 만들어 헌상했다, 이에 천황은 헌상받은 대어주(大御酒)를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서 ‘수수허리가 만든 술에 나는 완전히 취해버렸네, 무사평안하게 되는 술, 웃음이 지어지는 술에 나는 완전히 취해버렸네’”라고 노래한 기록이 나옵니다.
  이거는 8세기 때 기록이지만 이 내용상으로 보면 대개 역사학자들은 5세기 때의 내용으로 추정해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5세기 때에 일본에 술 문화를 전파했다라는 것이 이 기록을 통해서 확인이 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수수허리’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제가 유추해 본 결과에 따르면 당시 백제 술의 원료는 쌀 등의 곡류, 누룩 등일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수수허리라는 인물이 사실 백제인인 거는 맞는데 우리나라 기록에는 수수허리에 대한 기록은 안 나옵니다.
  그런데 일본 교토에 가면 교타나베시라는 곳에 ‘사가신사’가 있습니다.
  이 ‘사가신사’에 보면 그 수수허리를 증증보리(曾曾保利)라고도 하고 또는 증보리(曾保利)라고도 하는데, 이런 사람을 신격화시켜서 신사에서 주신으로 모시고 있다라는 그러한…… 현재에도 남아 있는 유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백제와 좀 관련이 있습니다.
  이밖에 일본 헤이안 시대입니다.
  10세기에 가면 수증기리(須曾己利), 그러니까 이게 수수허리라고 하지요.
  “이전에는 아직 양조의 방법을 알지 못했다. 옛날에는 입안에 쌀을 씹어 토해내어 나무상자에 보관하면 며칠이 지나 달고 신맛이 난다. 이것을 우리는 단술이라고 한다.”
  우리는 예주 -오늘날의 예주하고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5세기 단계까지도 일본에서는 누룩을 사용한 -양조 기술이라든지 그걸 통해 만든- 술은 없었다라고 지금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백제의 양조 기술 전파 이전에 일본에는 구교주(口噛酒)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기서 구교주라는 것은 말 그대로, 원래 구교주 이전에는 사실 우리 한반도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러니까 과수원에 보면 과일이 떨어지면 그게 썩으면서 자연발효가 됩니다.
  그런데 자연발효가 된 것들을 동물들이 먹으면서 취하는 모습들을 사람들이 보고 사람이 먹기 시작을 한 거지요.
  마시기 시작하고 나서, 이게 해양문화와도 관계가 있는데 바닷가, 특히 오늘날도 보면 태평양 지역의 원주민들은 아직도 이런 술을 담가 마십니다.
  뭐냐면 곡류 또는 과일을 입으로 씹어서, 특히 처녀들이 그거를 하거든요, 신에 부정 타지 않게.
  그래서 씹어서 나무통에 넣고 그러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발효가 돼서 술이 되는데 그것을 구교주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5세기 전, 그러니까 백제에서 술 문화가 전파되기 전에는 구교주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후에 수수허리가 넘어가서 백제 술을 전파하면서 이제는 곡류와 관련된 술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아까 사료에서 대어주라는 말을 썼는데요, 여기서 대어라는 말은 사실 일본 천왕과 관계된 존칭에 불과하고 그렇다면 이때 주(酒), 당시에 수수허리가 만든 술은 어떤 술이었을까라고 역사적으로 한번 살펴보면 아마도 탁주(濁酒) 또는 초창기의 청주(淸酒)이지 않을까.
  여기서 청주라는 것은 오늘날의 청주하고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막걸리’라고 보통 얘기를 하고 일본에서는 ‘니고리자케’라고 하는데 이러한 술 문화 자체가 백제에서 건너갔다라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이후에 누룩을 섞어서 발효시키는 방법을 이용해서 탁주라는 것을 제조하게 됩니다.
  여기서 탁주를 통해서, 이 탁주가 처음에 일본 고대의 제주(祭酒)라든지 신주(神酒)로 사용이 됐는데, 이 탁주를 한번 술 부대에 여과시키면 우리는 백주(白酒)라고 합니다.
  그래서 백주를 사용하다가 여기에다가 백주에 식물이라든지 재를 섞어서 검게 만드는데 그것을 우리는 흑주(黑酒)라고 합니다.
  그래서 백주와 흑주 그리고 오늘날에 일본에서 주로 마시는, 흔히 ‘오사케’라는 말을 쓸 겁니다, 일본말로.
  그래서 ‘오사케’라고 할 때는 우리는 어주(御酒)라는 말을 씁니다.
  지금도 일본 황실가에서는 이 어주를 쓰고 있는데요, 백주에 찐 쌀을 넣어서 한 번 더 발효시켜 단맛을 더욱 낸 술을 우리는 어주라고 하고 예주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고대 이래에 현재까지 백주, 흑주, 어주는 일본 황실이나 신사의 제사에서 사용되는, 우리는 정주(淨酒)라고 합니다, 깨끗한 술이라고 그래서.
  그런데 현재 청주에 가까운 술인 ‘오사케’는 에도시대 이후에 제조되기 시작했는데 어쨌든 그 근본이, 그 원천이 바로 백제 술이었다라는 점, 이것이 매우 중요한데, 오늘날 백제 술을 포함한 우리 삼국시대의 술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사실은 일본에서 저러한 백제 술의 영향 또는 영향을 미친 것들에 대해서는 많이들 이렇게 주목을 안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기록상에 분명히 백제 술이 고대 일본에, 지금 황실가에서도 쓰는 이런 술의 모태가 됐다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래서 수수허리라는 것이 사실은 일본에서도 기념하기 위해서 2009년도에 후쿠오카 야메시에서 판매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절매가 된 상황이고요.
  이게 보면 일종의 청주입니다, 한 번 더 청주 내용이고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일본의 교토에 보면 ‘마츠오대사’라는 신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제일의 술신을 모시고 있는 곳인데, 코로나 환경만 없었더라면 우리 위원님들을 모시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만, 여기를 대대로 진씨(秦氏)가 관리해 왔다는데 진씨는 백제계의 도래인이에요.
  그러니까 백제 사람들이 건너가서 살던 사람들을 보통 얘기하고요.
  그 집안 여자들이 재녀(齎女)가 되어 제사를 담당했다는 겁니다.
  여자들이 재녀가 돼서 제사를 담당했다는 게 매우 중요하거든요.
  사실 오늘날에도 소수민족들 같은 경우 여자들이 제사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것들과 같이 어떤 인류의 문명이라는 것은 바뀌지 않는 것들은 분명한 거 같아요.
  오늘날 명주의 고장으로 유명하고 아마 위원님들이 일본 가셔서 드셨던 ‘오사케’라는 거 중에서는 아마 ‘타마노히카리’라든지 ‘츠키노카츠라’라든지 이런 술들을 드셨을 거예요.
  그 시작이 바로 백제 술에서 시작됐다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고대 일본의 술 문화 발달은 주부(酒部)라는 왕가와 밀접해서 술 빚는 장인 집단이 분명히 있었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백제에도 있었다라는 거지요.
  그리고 주부를 통솔하던 진주공(秦酒公), 그러니까 술의 장인이 분명히 있었다라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관청이 있었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관청이라는 거 자체가 당시 백제 때는 공주나 부여에 있었겠지만 그 술을 담당하던 관청이 원료를 갖고 와야 되는데 그 원료는 과연 왕도였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백제시대 때에 건물 등을 만들 때 기와라든지 목재 이런 것들은 부여라든지 공주에서 공수되는 게 아니라 주변의 청양이라든지 예산이라든지 하다못해 서천이라든지 보령 이런 데서 계속 가져오고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술도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대 일본의 술 문화 발달에는 어쨌든 백제인들의 지식과 기술이 매우 크게 기여했다라는 거, 이 부분이 오히려 한국 학계보다도 일본 학계에서 더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츠오대사’ 전경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츠오대사 술 봉납 및 축제인데 제가 이거를 조금 이따 다시 한번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만, 이 술 문화와 관련 돼서 이렇게 1년에 두 번 큰 축제를 합니다, 벚꽃 필 때, 낙엽 질 때.
  그래서 일본 국민들이 이 술을 마시기 위해서 교토로 몰려들어요.
  그리고 여기서 사 간 술이 반드시 하나의 관광 상품이 돼서 이 교토에 보면 사실 술 시장이 매우 활발하게 발달되어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도 분명히 저희 충남도가 한번 관심을 가지고 보실 필요가 있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오늘 앞서서 농림축산국장님이 아주 명확한 분석을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백제 술의 개발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 제 나름의 생각을 좀 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두 마디 정도로 백제 술은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백제의 술 문화란 농경사회의 발전 과정 속에서 풍요로움을 즐기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구성원들의 신성한 의식 행위가 결합된 복합문화이다.
  그리고 백제의 술과 양조방식은 이후에 고려라든지 조선시대를 거쳐서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왔고 1500년 전 일본 술과 그 문화에 모태가 되었다라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활용 측면이나 아니면 또는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조금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이 한산 소곡주부터 면천 두견주까지 충남에 여러 명주가 있는데 문화재로 등록된 것들만 한번 골라보았습니다.
  사실 시기는 연구자 입장에서 말씀드리기가 좀 애매하지만 나름 기존에 있는 여러 사료들을 통해서 조금 유추해 보면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그런 충분한 정황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한산 소곡주 같은 경우는 1500년 전통의 백제 명주로서 백제부흥운동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고요.
  이후에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 거란 생각이 드는데- 며느리가 한산 소곡주를 담으면서 맛을 보다가 술에 취해서 못 담았다는 앉은뱅이 술도 있지만, 조선시대 때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어떤 선비가 이 소곡주 마시고 자는 바람에 과거시험 시기를 놓쳤다라는 스토리텔링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 그러니까 백제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조선시대까지도 어떻게 연결시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밌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계룡 백일주 같은 경우도 연안 이 씨지만, 연안의 이 씨가 올라가게 되면 백제시대 때부터의 어떤 인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청양 칠장주 같은 경우, 백제 장군, 칠갑산 또 일곱 가지 약재와 관련된 어떤 키워드를 한번 내세울 수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금산 인삼주 같은 경우는 고려시대 때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우리나라에서 인삼의 재배 역사는 2000년 전부터 시작이 되고 그리고 기록에서 보면 이미 중국사서에서는 백제 때 중국에 인삼을 수출했던 내용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산 인삼주조차도 사실은 백제시대 때부터 빚어서 마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아산 연엽주 같은 경우는 조선시대 때 있고 면천 두견주도 고려시대 때 있습니다만, 어쨌든 아산 연엽주라든지 면천 두견주 이런 것들도 재료들은 분명히…… 또 연엽주 같은 경우는 백제의 상징이 연꽃이지 않습니까, 연잎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스토리텔링을 해 볼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다라는 점을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한 가지 더 여기서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면 사실 백제의 술을 대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오늘 국장님이 하신 보고서에도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만- 판매 전략이라든지 또는 홍보라든지 이런 것들도 사실 중요하지요.
  중요한데, 젊은이들한테 뭔가 타겟이 되고 또 일반 사람들한테도 타겟이 되려면 당연히 전통주 맛과 함께 동기부여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술을 왜 마시느냐.
  동기부여의 여러 요소들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바로 전통, 즉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좀 더 어필이 돼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 ‘술’이라는 것은 사실 먹고 흥청망청 노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우리 충남도에서는 이게 신성한 것으로 시작이 돼서 어떤 제례행사에서 여러 가지 행위 속에서 나타나는 문화다라는 점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끔, 볼거리까지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퍼포먼스도 개발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술은 사실 주기(酒器)가 필요합니다.
  5세기 때의 -저희 연구원이 발굴한 것인데- 여러 도자기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중국제 토기인데 이 술을 처음에 담아서 그리고 여기 계수호에 따라서 또는 이러한 병에 따라서 청자에 따라 마시는 이 3단계를 다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반 병, 플라스틱이 아니라 이러한 것들과 같이 개발하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거든요.
  이게 바로 문화상품·관광상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젊은이들한테도 여기다가 대나무를 꽂아서 빨아 마시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도 한번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고 이 외에 -술과 관련된 토기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때의 토기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토기들을 지자체에서 좀 더 활용해 본다면 뭔가 마시는 것과 볼거리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구매력을 높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한번 해봅니다.
  제 발표는 이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만, 사실 역사적으로 접근을 했기 때문에 제가 오늘 보고 회의와 맞는 취지의 내용을, 거기에 대해서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드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백제의 술 문화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충남의 술 문화, 그리고 대한민국의 술 문화의 기원이다라는 점도 강조를 하시고,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라는 걸 오늘 여기 계신 존경하는 위원님들께서 다 인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깊은 취지를 저도 절대적으로 공감하면서 앞으로 특위의 활약이 좀 더 넓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원장 전익현   박재용 연구실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질의 답변 순서입니다.
  혹시 자료 요구하실 위원님 계시면 요구하여 주시지요.

(「없습니다」하는 위원 있음)

  안 계세요?
  그러면 질의하실 위원님 계세요?
  방한일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한일 위원   예산 출신 방한일 위원입니다.
  정낙춘 국장님, 박재용 연구원님!
  업무 보고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요.
  오늘 보고 자료 보니까 현재 등록한 양조업 그런 분들을 기준으로 보고서를 작성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 보고서에 빠진 부분도 충남에 상당히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변에서도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예산 대술 마전리가 상당히 오지이고 산골짜기인데 ‘백화주’라고 해가지고 봄부터 가을까지 100가지 꽃을 따가지고 말려서 그놈으로 술을 빚더라고요.
  그런데 그 부분은 상당히 상업화하기가 쉽지 않아요.
  현재로 봐서는 그렇지요?
  그런데 그 정성이 담긴 술을 어려서 담가서 먹는 부분을 지켜봤고 저도 한 두어 번 먹어본 기억이 나는데 그런 전통이 지금까지 살아 있을지…… 쉽지가 않은데 숨어 있는 그런 부분도 좀 발굴해야 될 필요성도 좀 느껴지네요.
  오늘 백제술발전특별위원회에 저도 참여하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한 말씀드렸는데, 국장님, 현재 미등록이지만 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현황 가지고 있는 것 혹시 있어요?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존경하는 방한일 위원님께서 지금 대술 마전리의 백화주가 누락됐다고 말씀을 주신 것 같은데요.
방한일 위원   누락은 아니고 제가 어려서…….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오늘 제안설명을 드렸지만 저도 사실은 배우는 입장으로,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방한일 위원   그렇습니다.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168개가 등록이 되어 있고 아까 제가 언뜻 전체 80개 정도 말씀드렸거든요?
  탁주가 57개, 와인이 10개, 증류주가 7개인데 이 속에 백화주가 있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 했어요.
방한일 위원   저도 재료가 뭐 들어가나 죽 봤어요.
  100가지 꽃을 말려서 하는 그 부분은 안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위원님, 여기에 포함됐으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누락됐다고 하면, 또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 외에 누락된 부분이 있으면 저희들이 계속 찾고 우리 전통주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한일 위원   예, 지금까지 지켜온 것도 상당히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고 혹여나 그런 분들이 술을 빚다가 돌아가셔 가지고 끊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부분도 한번 발굴해서 육성해 보는 쪽도 검토해 봤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숨어 있는 것을 끄집어내가지고 현재와 접목시켜가는, 또 하나는 주변에 보면 한약을 활용해서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아직까지 양조업은 등록 안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 번 정도는 조사를 해 보시는 게 어떤가 하는 제안 좀 드려보겠습니다.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예, 위원님 알겠습니다.
방한일 위원   이상입니다.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이 부분은 저희도 한번 노력해 보고 아까 박재용 실장님께서도 나름대로 제가 깜짝 놀랄 정도의 많은 준비를 하셨네요, 역사적인 고증도 해 보시고…….
  저희가 같이 찾아보도록 하고 찾게 되면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 전익현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조승만 위원님.
조승만 위원   존경하는 전익현 부의장님!
  아주 좋은 백제술문화특별위원회를 만드셔가지고 대단히 지혜롭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정낙춘 농림축산국장님 또 박재용 역사문화연구원님!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우리 충남의 대표적인 백제 술, 백제 술이라고 하면 충남을 대표하는 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게 뭐예요?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웃으며) 지금까지 존경하는 조승만 위원님께서 “백제 술을 대표하는 거다”라고 하면 단정해서 어떤 술 한 종으로만 할 수 없고, 아까도 박재용 실장님께서 얘기하신 여러 가지 술이 있는데 “1500년 전에 한산 소곡주를 음용했다” 이런 용어가 나오는데 ‘한산 소곡주가 백제 술의 대표 술이다’라기보다는 아까 얘기했던 국가지정문화재도 있고 도지정문화재 6개 전통주가 있잖아요.
  이런 부분이 다 충남의 대표 술이 아닌가.
  또 여기에 누락이…… 안 됐다 하더라도 같이 가는 전통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조승만 위원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느냐면 아까 일본의 사케술 그런 것도 얘기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술 얘기도 했지만 우리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한산 소곡주 또 금산 인삼주 이렇게 몇 개 정도는 충남도에서 집중적으로 개발·연구를 해서 대한민국의 대표 술이 될 수 있는 그런 것을 우리는 추진을 해야 된다고 봐요.
  물론 홍성에도 보리술도 만들고 소나무를 이용해서 송미주 그런 것을 만들고 하는데 과연 우리 충남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주가 무엇이냐 그것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발굴을 해야 돼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술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누구나 마실 수 있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일본에서 막걸리를 세계화하기 위해서 일본의 술 제조업자가 한국의 막걸리 221개 양조장을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의 막걸리 맛을 보니까 막걸리 맛이 다 다르더라 이거예요.
  어디는 막걸리가 단맛이 나고 어디는 구수한 맛이 나고 어디는 도수가 높은 그런 막걸리도 있고 그래서 그것을 다 갖다가 연구를 했다는 거예요.
  일본의 막걸리를 세계화시키자.
  한국에 막걸리가 있지만 일본 막걸리를 세계화시키자 해가지고 지금 일본 막걸리가 잘 팔린다는 걸 제가 언론에서 봤는데 우리 충남에서 각 지역별로, 옛날에 술과 인간이 성장해 왔다고 봐요.
  백제시대 이전부터 고조선, 기원전 세대부터 우리의 술 문화는 있어 왔다.
  그러기 때문에 충남을 대표할 수 있는 술 개발이 필요하다.
  한산 소곡주는 사람들이 “맛은 좋은데 조금 달다, 끈적거린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충남 술’ 하면 한산 소곡주, 금산 인삼주 -또 밑에 죽 열거되어 있지만- 그런 술을 충남도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가지고 지원도 해 주고 해서 충남의 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해 주십사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술이라는 게 ‘삼수변(氵)’에다가 ‘닭 유(酉)’ 자 해가지고 ‘닭이 물을 찍어먹듯이 술을 마셔야 된다’ 해가지고 ‘술 주(酒)’ 자가 됐다고 하지만 술이라는 것은 그 지역의 문화, 그 지역의 예술 이런 것이 다 포함됐다고 보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백제시대술발전특별위원회를 전익현 부의장님이 추진했지만 우리 충남도에서도 정말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백제 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국장님 의견은 어떠신지 한번 말씀 좀 해 보세요.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예, 위원님 알겠습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저도 보고요.
  아까도 보고서 중에 제가 말씀드린 게 그동안 우리가 14개 사업에 200억 이상을 투자했다고, 또 연구용역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 어떻게 보면 한산 소곡주 쪽에 사실 연구도 많이 했고요, 아까 보고드린 것처럼 축제도 계속해서 하다 보면 한산 소곡주가 대표 술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굳이 하나로 뽑는다면 그 속에 하나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전에 이천 몇 년도인가 부산 누리마을인가에서 APEC 대표 정상들 회의할 때도 금산 인삼주가 됐거든요.
  그만큼 술이라는 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전통주가 대표 술로 지정되는 거라 한산 소곡주를 그동안 많이 연구도 하고 했지만 때로는 선택과 집중을 해서 꼭 하나만이 아니라, 저희가 그동안 매년 ’18년부터 ’20년까지 탑(top)10을 했었거든요.
  탁주류하고 약주류하고 기타 증류주로 해가지고 3건, 2건 했었는데 이렇게 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한산 소곡주만이 또는 계룡 백일주만이 당진 면천주만이 충남의 대표 술이라고는, 물론 할 수는 있겠지만 하나하나가 더 소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위원님 말씀은 충분히 저희가 이해를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때로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한산 소곡주든 당진 면천주든 하나 정도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갈 수 있겠다라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려봅니다.
  이상입니다.
조승만 위원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사항은 우리 충남 술이 세계화할 수 있는…… 아까 일본에서 축제해가지고 사케 그런 술을 마시고 한다는 것을 봤는데 우리 충남에 오면, 예를 들어서 당진에 왔다 그러면 당진의 면천 두견주 이걸 안 먹고 가면 당진에 안 온 거나 마찬가지다, 또 서천에 가면 한산 소곡주, 금산에 가면 인삼주 그러면서 우리가 충남도에서도 술 문화 축제를 1년에 한 번 정도 개최한다든지 그래서 한 번은 한산에서 한다든지 한 번은 당진 면천에서 한다든지 이렇게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우리 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우리가 서민주라고 하는 막걸리, 이 막걸리를 일본에서 연구해가지고 오히려 우리나라에 되파는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우리 막걸리도 세계화할 수 있는 그런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야 됩니다.
  막걸리는 누구나 다 남녀노소가 마실 수 있고 그렇잖아요?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예, 맞습니다.
조승만 위원   그렇게 좀 연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예, 알겠습니다.
  두 가지, 지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지역주·전통주 좀 같이 육성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또 막걸리도 전통주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육성했으면 좋겠다는 두 가지의 말씀으로 이해하고요, 하여튼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 전익현   더 질의하실 위원님 계십니까?

(「없습니다」하는 위원 있음)

  없으시면 본 위원장이 짧게 한 말씀드릴게요.
  사실 백제시대로 제안을 했었던 거는 위원님들께서 좋으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갈 길은 멀고 날은 저물고 이래서 -시대적으로 우리가 전부 다 하면 좋겠지만- 우선 백제시대 때부터 한번 충남에서 역사를 찾아서 해 보자 그런 취지였고요.
  특정한 술을 놓고 하는 게 아니고 문헌을 기초로 해서 백제시대 어르신들이 즐겨 드셨던 어떠어떠한 술이 있는지 문헌을 근거로 발굴을 해서 그 술을 근간으로 지금 조승만 위원님이 말씀하셨듯이 ‘충남을 넘어서 세계적인 술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육성을 해 보자’ 당초 그런 취지였기 때문에 그랬고, 오늘 박재용 실장님이 문헌을 많이 찾아서 이렇게 여러 가지 정리를 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또 드리고요.
  앞으로도 우리가 이러한 문헌을 근거로 해서 꼭 한 가지가 아니라, 지금 여기 보면 한산 소곡주, 계룡 백일주, 청양 칠장주, 금산 인삼주까지를 백제시대 술로 볼 수 있는 것 같고 조선시대 때는 아산 연엽주, 고려시대 면천 두견주 이렇게 문헌에 의해서 분류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집중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좋은 말씀해 주신 조승만 위원님 그리고 방한일 위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고요, 말씀하신 부분들은 우리가 좀 더 꼼꼼하게 짚어가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질의하실 위원님이 안 계시므로 질의 답변을…….
방한일 위원   한 가지만 더.
○위원장 전익현   방한일 위원님.
방한일 위원   예산 출신 방한일 위원입니다.
  국장님, 자료 24쪽에 보시면 주세법 5조에 따른 주류의 종류 해가지고 탁주, 약주, 청주, 맥주, 과실주, 소주, 위스키, 브랜디, 리큐르라고 했는데 이게 뭐예요?
  리큐르, 이게 처음 듣는 용어인데.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리큐류?
방한일 위원   리큐르.
○위원장 전익현   페이지 24쪽.
방한일 위원   24쪽 제일 마지막 부분이에요, 9번.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과실…….
방한일 위원   과실주는 5번에 있어요.
  저도 아주 생소한 용어라서.
조승만 위원   원체 이게 리쿼면, 영어로 리쿼(liquor)는 술이거든.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이렇게 되어 있네요.
  국어사전에 보니까 혼성주의 하나, 알코올에 설탕과 식물성 향료 따위를 넣어서 만든 것을 리큐르라고 하네요.
방한일 위원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 게 동동주는 -우리가 통상 시골에서 동동주라고 하는데- 여기 주류 종류 어디에 들어가요?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동동주는 제가 알기로는 탁주나 약주 쪽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방한일 위원   탁주는 막걸리 쪽 아닙니까?
○농림축산국장 정낙춘   그러니까 약주 속에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방한일 위원   약주는 조금 맑은 쪽이 아닌가요?
  약주 쪽에 가까운 거예요, 동동주?
○연구실장 박재용(집행부석에서)   약주.
방한일 위원   약주, 그쪽에 가깝습니까?
○연구실장 박재용(집행부석에서)   예.
방한일 위원   알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위원장 전익현   더 질의하실 위원님이 안 계시므로 질의 답변을 마치고자 하는데, 위원님 여러분!
  이의 없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위원 있음)

  정낙춘 농림축산국장님 그리고 박재용 연구실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위원님들의 질의 답변과 자료 준비에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위원님들께서 말씀드린 사항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검토하여 앞으로 도정이 더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제331회 충청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백제시대 술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5시11분 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