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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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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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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조철기 제목 환경교육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대수 제11대 회기 제328회 임시회
차수 제1차 회의일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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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기 의원 내용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아산 출신 조철기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명선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양승조 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9. 12. 1.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그리고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은 황폐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코로나19가 왜 생겼는지 되짚어보면 결국은 인간이 박쥐의 서식지를 무자비하게 파괴 하면서 발생한 인간이 만든 재앙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 교육이 마비되고 갓난아기가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지구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우리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이렇듯 환경 문제가 생활의 불편을 넘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 과연 환경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충남도교육청은 2020년 9월 기후위기 대응 학교환경교육 실천 공동선언과 2021년 2월 2030 환경교육종합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생태환경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인식의 대전환을 역설하였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인 “IPCC” 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이 계속될 경우,
21세기 말경에 지구 평균 기온이 3.7°C까지 상승하게 되어, 인류가 멸망할 수 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기상 이변으로 지난 2월7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 주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빙하가 붕괴되면서
빙하 홍수로 2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는데 겨울에 빙하가 붕괴되는 것은 지구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환경문제는 이제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류의 재앙적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극복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환경교육입니다. 특히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의 환경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환경교육은 생명존중의 가치는 물론 생태적으로 조화롭고 정의로운 삶의 태도와 실천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문 환경교사들은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환경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학교에서 환경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환경교육은 지극히 단편적이어서 교과과정 속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적인 생태 체험이나 동영상 시청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효율적인 생태환경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환경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운영되다 보니 입시경쟁 논리가 지배하는 대한민국 교실 분위기에서 환경과목의 선택가능성은 희박하여 환경과목을 선택하는
학교가 채 10%도 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새로 개편된 교육과정에서는 치열한 입시중심 체제에 더해 자유학기제의 도입에 따른 교과시수 감축,
정보과목의 의무 편성과 진로과목의 선택 강조 등에 따라 환경과목은 고사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설령 환경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환경과목과 전혀 상관이 없는 교사가 환경교육을 가르치고 있고, 환경과목 수업은 타 과목의 자습시간으로 사용되는 등
파행적 운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본 의원의 자료요구에 따라, 충청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에서 제출한 “초중고 학생환경교육 실시현황”을 보면 지난 3년간 환경교육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학교가 무려 74개교나 되었고, 정규 환경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는 단 2개교뿐 이었습니다.
또한, 충남교육청에서 발표한 ‘2030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살펴보면 생태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을 강조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환경실천 우수자 국외캠프 추진, 생태환경교육 연수 확대, 초록에너지학교 운영확대”등이 있지만
실제 학생들의 피부에 와 닿는 환경교육을 위해 누가, 얼마나, 어떻게 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지도하고 평가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존경하는 김지철 교육감님!
환경교육의 목적은 생태계와 인간사회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식과 체험을 토대로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환경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는데 있습니다.
도내 모든 학생들이 제대로 된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검증된 환경교사가 올바를 환경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정확히 알고 환경을 위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 민주 시민으로 양성하여 주시길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물론 김지철교육감님께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넘어 세계시민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이 지구생태시민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존을 위한 교육의 생태적 전환의 선언을 넘어 실천하는 교육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웨덴 소녀 툰베리가 유엔본부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를 정말 위기로 다뤄달라는 강력한 외침에 귀기울여 줄 것을 요청드리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