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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에게 다가가는 열린의정

이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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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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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원산도에 관한 민원을 드립니다.
작성자 장○○ 작성일 2013-05-21 조회수 781
청     원     서

수신 수신처 참조

저는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외가가 있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 관하여 청원하고 싶은 사항이 있어 이 서신을 드립니다.

원산도! 그 푸른 바다에 펼쳐진 백사장, 울창한 소나무 숲,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인심 좋은 어르신들, 이따금 원산도를 꿈꾸고 난 다음날은 온 종일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근래 원산도에 연육교가 건설되고 해저터널 설치되어 관광지로 개발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편 반갑기도 했지만 개발이란 미명하에 원형이 훼손되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저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원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외가 어른들게 인사를 드리러 원산도에 갔다가 원산도 해수욕장의 근처의 모습이 너무나 한심하게 변해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십년부터 존재하고 있던 넓은 길들이 제 멋대로 들쭉날쭉 좁혀져 있는가 하면, 해수욕장의 일부 출입이 봉쇄되어 있었고, 쓰레기 더미가 도로가에 쌓여 악취가 난동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쓰레기 더미 위에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등 아무리 선한 의미로 해석하려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자칫 원산도 해수욕장의 보전과 개발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노파심과 더구나 이런 일에 공공기관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음을 개탄한 나머지 몇 번의 고민 끝에 그 시정을 구하고자 이 서신을 드립니다.

저의 충정을 이해하시고, 제가 본 원산도 해수욕장 일대의 문제점을 적시하오니, 현장조사를 통하여 확인하여 주시고 필요한 행정 조치들을 속히 시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해수욕장 도로를 축소시킨 점에 대하여,

저도 그렇지만 원산도해수욕장은 해마다 많은 피서객들이 가족들과 해수욕을 즐기려고 찾아오는 곳으로 그 진입로에 연결된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널찍한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차량 통행과 교행도 수월하여 소통에 하등의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와보니 도로 폭을 지나치게 축소하여 차량 2대가 교차하여 통행을 할 수 없을 정도였고, 게다가 길옆에는 말뚝을 박고 줄까지 쳐 놓아서 반대차선의 차량이 통행하도록 비켜줄 수도 없을 정도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나마 길도 반듯하지 않고 심하게 뒤틀리고, 꼬불꼬불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길을 좁게 만들어 놓으면 차들이 어떻게 피해서 왕복하란 말입니까?
피서철이면 관광객들이 길옆에 주차해 놓고 해수욕을 즐기는데, 지금처럼 길을 좁게 해 놓고 주차라도 해놓으면 차는 한 대도 지나가지도 못할 것이고, 바닷가에 왔다고 신나서 뛰어 다니는 많은 아이들이 좁은 길에서 교통사고가 날 확률도 높게 될 것임을 충분히 예상되는 일입니다.

따라서 당장 코 앞에 닥친 원산도해수욕장의 개장과 장래를 위하여 원산도 해수욕장 주변 도로를 반듯하게 만들고, 도로폭도 최소한 4차선(20m)으로 하여 차량교행이 자유롭도록 하며,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도 설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어도 대천해수욕장등 다른 지역의 해수욕장 연결도로 수준으로라도 넓힐 필요성을 검토하여 시행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수십년간 사용해온 기존 관습도로를 누가 함부로 축소시켰는지 (항공촬영 자료를 확인하면 기존 도로 폭과 변경 내용이 확인 될 것임) 그 원형 훼손에 대한 내역도 확인하여 위법시는 시정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해수욕장 백사장에 소나무를 심고 담을 쳐 놓은 점에 대하여,

원산도 해수욕장 일부에는 백사장에 소나무를 심어놓고 출입을 못하도록 그 주위를 대나무로 담벼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피서를 온 관광객이 하루 종일 물 속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한여름 땡볕아래에서 서 있으라는 건지, 아니면 파라솔 아래에서 모여 앉아 땀 흘리고 있으라는 건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또 무슨 돈으로 그렇게 하였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원산도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소나무가 있을 자리니까 담넘어 들어가지도 말고, 아예 피서도 오지 말라고 하는 건가요?

소나무를 심은 것은 공무원들이라는데, 그들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성과 이용현황, 향후의 이용객의 증가 가능성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나무만 심고 보자는 식의 탁상행정으로 일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어떠한 공고나 의견수렴절차도 전혀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한번은 돈을 들여서 원산도해수욕장을 가꿀 생각이라면 앞으로 관광객이 찾아 왔을 때 백사장과 소나무 숲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사람과 자연환경 모두를 살리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쓰레기 위에 심어 놓은 소나무에 대하여,

저의 눈에는 분명히 쓰레기가 뻔히 보이는데, 그 위에 상당수의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공무원들도 분명히 쓰레기 더미를 눈으로 보았을 텐데, 소나무 심는 일이 무엇이 그리 다급하다고 쓰레기 더미 위에 흙 조금 부어놓고 그 위에 소나무를 심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곳에 “<충청남도 도유림 사업소>라고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 소나무를 훼손하면 책임을 묻는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쓰레기 더미 위에 소나무를 심는 것이 거름이 되어 잘 자라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상식적으로만 판단한다면 생육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가 예산을 들여 소나무를 식재하였을 터인데, 만일 그 식재가 잘못되었다면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고, 어차피 이전해야 할 것이라면 지금 바로 딴 곳으로 이식하여야 추가 비용이나 손해를 막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쓰레기 더미를 방치하여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는 점에 대하여,

원산도 해수욕장 인근의 도유림에는 수년간 해수욕장객이 버린 각종 생활 쓰레기 수십톤이 지상으로 보이거나 흙속에 묻혀 있음을 외관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책임이 있는 토지 소유기관은 그 쓰레기가 범벅된 토양을 파내어 이리저리 옮겨 놓고 있다는 말도 주민들에게서 들었습니다. 

관련 행정기관은 도대체 쓰레기 단속을 왜 하지 않은 것이며, 왜 쌓인 쓰레기를 왜 치우지 않고 방치하였는지, 쓰레기 더미에 빗물이 스며들어 오염된 토양을 정화시키거나 폐기할 대책은 왜 세우지 않고 수년째 방치하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수십년 이어온 문제점입니다. 원산도 해수욕장근방에 적치 되거나 매몰된 쓰레기에 관해서는 행정의 사각지대와 관련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무관심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청정 원산도해수욕장이 악취와 오염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원산도의 관광지 개발을 강조하기에 앞서 제발 보존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5. 기타사항

이상 제가 본 소신에 따라 청원하였습니다. 일부 저의 무지나 오해에서 비롯된 내용이 있다면 양해하여 주시고, 다시 한번 저의 원산도를 위한 충정을 이해하시어 타당한 의견이 있다면 들어 주실 것을 거듭 앙망합니다.

저는 원산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 청원사항의 이행에 관하여 계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조치 내용이 미흡할 경우 상급기관에도 저의 청원사항을 고하고 시정토록 요구할 것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저의 청원을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2013. 5 

                                          청원인 서울시 송파구 풍납1동 82-22
                                                 장 인 현 올림 (010-5112-7592)


수신처 충청남도지사, 보령시장, 충청남도 도유림사업소장,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