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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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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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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이종화 제목 계획과 준비없는 공공의료원의 운영 문제
대수 제11대 회기 제306회 임시회
차수 제4차 회의일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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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의원 내용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홍성군 출신 이종화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병국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양승조 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계획과 준비 없는 공공의료원의 운영 문제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8일, 간호사 부족 문제로 홍성의료원 재활전문센터가 잠정적으로 폐쇄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농촌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게 된 것에 대해서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홍성의료원 재활전문센터는 중증 장애 환자들과 재활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비 49억 원, 도비 49억 원, 총 98억 원의 건축비와 의료장비 56종에 대해서 구입비 9억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에 완공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재활신축병동으로 3층과 4층 각 41병상 총 82병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호사 수급 부족으로 지난해 4월에야 겨우 3층만 개설 운영하였고, 4층 병동은 개시조차 못한 채 급기나 일부 운영 중인 재활전문센터마저 폐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폐쇄 당시 재활전문센터에는 뇌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증장애환자 30여 명이 입원해 있었는데, 재활센터 병동을 떠나 본관 건물 병실로 옮겨 치료를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환자나 보호자들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고 시설도 좋고 의료진도 친절하여 만족스럽게 치료를 받아 전보다 재활의지가 높았는데, 하루아침에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으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간호사 부족의 문제는 엄밀히 병원의 문제인데 환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본관으로 이동하여 치료해야 하는 것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병원에서는 지금 같은 상황을 예상했음에도 환자와 보호자에게 폐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에 대하여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병원 측은 올해 29명의 간호사를 채용했으나 31명의 간호사가 퇴사를 하면서 본관 간호사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재활센터를 폐쇄하고 본관과 통합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의 의료 인력난이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축비용만 약 100억 원으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정확한 계획과 준비 없이 사업을 추진하여 불과 2년 만에 재활센터를 폐지한다는 것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할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비단 홍성의료원뿐만 아니라 서산·공주·천안 등 충남도가 출자한 지방의료원 네 곳 모두가 간호사 수급 인력난으로 축소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데 있습니다.
지난 7월 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이들 4개 의료원의 간호사 정원은 635명이고 현원은 이보다 적은 74명이 부족한 561명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지와 생활권이 떨어져 있는데다 급여가 적고 업무강도가 높다 보니 지방의료원에 유능한 간호사를 충원하는 것은 그저 먼 나라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참에 충남도가 출자한 의료원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간호 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혜전대, 신성대, 청운대 등 인근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의무적으로 3년 간 의료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여 향후에는 주먹구구식 운영이 아닌 계획적이고 준비된 자세로 의료원을 운영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도내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연관성도 면밀히 살펴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및 의료 인력의 안정적 충원방안을 모색하여 제대로 된 충남형 공공의료서비스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지역주민의 건강과 특히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도내의료원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면 농어촌 고령환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홍성의료원에 재활센터를 추진했는데 간호사 부족으로 폐쇄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병원 운영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