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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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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김연 제목 축제 경제 유발효과 분석으로 적절한 예산분배 필요
대수 제11대 회기 제313회 [임시회]
차수 제2차 회의일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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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 의원 내용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양승조 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연 의원입니다.
여러분은 ‘피미여행’이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십니까?
‘피미여행’은 ‘미세먼지를 피하는 여행’을 말합니다.
최근 강원도는 산불피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피미’ 트렌드에 맞춘 관광 마케팅 전략으로 복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 충남은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그동안 충남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피미여행을 어디로 떠날까요?
‘다시 찾는 충남’을 위해 우리도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2018년대에 집계된 충남도내의 축제는 총 9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는 지원 예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축제의 효과 즉, 객관적 지표를 기준으로 축제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있는지, 최우수·우수 축제 선정 및 예산 지원 기준은 적절한지, 최신 여행 트렌드나 확고한 지역문화를 반영한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지 등의 분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관광 축제의 성과를 축제 기획 및 콘텐츠, 축제의 운영, 발전역량, 축제의 효과 부문으로 나누어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의 효과 부문에서 성과 분석의 객관성 확보와 방문객의 체류기간 증대를 위한 노력 여부를 의미 하는 관광 활성화 기여도 평가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충남의 축제를 방문한 내지인과 외지인의 소비 유발 효과를 빅데이터 분석한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소비 현상이 지역축제 기간에도 그리고 축제가 없는 기간에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충남지역 내 소비는 대부분 내지인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소비 유형별 분석 자료를 보게 되면 식료나 유통·주유가 약 7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소비 형태는 체류하는 방식의 축제 효과보다는 잠시 거쳐 가는 식사를 하고 이동하는 형태의 축제 효과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충남 내 소비는 대부분 내지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지역축제 운영에 따른 외지인의 유입 및 소비유발 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축제들이 유입 인구수와 경제 유발효과를 과대평가해서 별다른 고민 없이 매년 예산을 증액해서 관례적으로 축제를 치르고 있습니다.
축제 효과 분석의 객관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집행부의 축제 및 프로그램 지원 현황을 보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는 축제 프로그램의 연출 및 운영의 미흡함, 야간 프로그램 진행 및 주요 프로그램 연장 운영 미흡함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지만 2017년부터 연속 3년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부문에서 유망 축제로 선정되어 예산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아산시의 ‘은행나무길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나무길 축제의 소비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에 20억이 넘는 소비지출을 유발한 반면, 2018년의 소비지출은 6억 7000 정도의 소비지출 유발에 그쳐서 68%나 감소를 했습니다.
또한 2018년도에는 전년 동기대비 내지인 소비지출 73% 감소, 인접지인 64.7% 감소, 외지인 6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서 내·외지인 모든 유형에서 축제에 대한 호응이 크게 감소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산시 은행나무길 축제는 지역향토우수문화축제 3개 중 하나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지역축제 예산 지원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 의문이 듭니다.
정확한 평가에 근거한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우리 충남도는 2020년에는 계룡군문화엑스포를, 2022년에는 보령머드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투입되는 예산만 각각 155억과 145억입니다.
그런데 이 두 행사를 치르고 난 뒤 우리 충남은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엑스포와 박람회는 공업, 농업, 상업, 수산업 등 산업과 기예, 학술 등과 관련된 모든 물건들을 전시·진열하고 판매·선전·우열 심사 등을 통해서 생산물의 개량 발전 및 산업 진흥을 꾀하기 위해서 하는 전람회를 뜻합니다.
이러한 목적에 맞게끔 우리 두 행사는 준비가 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방위산업의 발전 및 진흥을 꾀할 수 있는 콘텐츠보다는 기존의 축제와 같이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로 규모만 서너 배 키운 것은 아닌지, 머드 박람회 역시 관련된 산업은 화장품 외에는 이렇다 할 상품이 없는데 박람회를 개최할 만큼의 산업 환경이 준비돼 있지 못했다라는 것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실속 없이 막대한 예산만 소비되는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축제든 엑스포든 박람회든 모든 행사 뒤에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언가는 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의 지적 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5분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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