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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 그윽한 향기를 만나다
작성자 총무담당관실 작성일 2017-10-18 조회수 993
의원 윤석우

백제문화, 그윽한 향기를 만나다

 

 

 

 

 

 

충청남도의회 의장

윤 석 우

 

 

 

천리물길 비단강인 금강이 유유히 감싸며 흐르고 있는 공주시와 부여군은 고대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 국가였던 백제왕국의 찬란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작품과 유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숨 쉬고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그 세계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78일 대한민국의 12번째 세계유산이 되었다. 백제 후기 8개 유적들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계획, 건축기술, 예술, 종교 등을 받아들이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전해주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8개 유적지 중 6개가 웅진시대(475~538)와 사비시대(538~660)에 백제의 왕도가 위치해 있었던 공주시와 부여군에 분포해 있다.

 

백제문화제는 이러한 백제왕도의 중심지역에서 63년째 매년 개최되고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1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백제역사의 실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대왕국의 탁월한 예술미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주고 있다.

 

올 해 ?63회 백제문화제?928일부터 105일까지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이번 주제는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백제의 진취성과 개방성, 창조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축제 기간 동안 97개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슴 벅찬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개막식은 929일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지게 된다. 특히, 처음으로 일본에 기악무를 전파했던 미마지를 소재로 한 한류백제 미마지 미디어아트쇼등 신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선보이게 된다.

 

공주시는 금강변과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그리고 주변 시가지 등에서 다채로운 볼거리가 진행된다. 관람의 백미는,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백제한화불꽃축제이다. 중부권 최대의 규모의 불꽃이 3막으로 펼쳐지게 되며 금강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공주시 8개 읍··동을 비롯해 시민, 대학생, 다문화가정, 관광객 등이 흥겹게 참여하는 웅진성퍼레이드’, 금강위에서 펼쳐지는 실경공연인 웅진판타지아’, 백제 문화 및 생활을 체험하는 백제마을고마촌’, 백제교류국 사절단 모습을 재현하는 대백제 교류왕국 퍼레이드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여군은 정림사지를 중심으로 주변 시가지와 구드래공원, 부소산성, 능산리고분군 등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부여 축제 프로그램의 관람 포인트는 역사와 문화의 재현에 있다. 백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통이 살아있다는 것을 강조하게 된다.

 

백제역사문화행렬은 백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거리축제로 재구성한 행사로, 1965년부터 현재까지 백제문화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삼충제와 수륙재는 195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시원 프로그램이며, 백제문화제의 정체성을 가장 깊게 담고 있다. 그리고 663년 금강하구에서 백제-, 신라-당 연합군 사이에서 벌어진 백강전투를 테마로 구성한 서사뮤지컬인 백강의 노래’, 26대 성왕의 사비성 천도를 재현하는 백제사비천도행렬과 사비백제의 번영을 기리는 백제사비정도고유제등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금년도의 백제문화제는 지난‘2010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의미를 이어가면서, 2021년쯤으로 계획하고 있는 가칭 백제문화제엑스포를 한걸음씩 가시화해가는 과정에 있는 뜻깊은 행사이다. 특히 백제문화제엑스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메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국제행사 승인과 예산을 확보하는 절차가 착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두 가지 중요한 사항을 덧붙이면서 이번 얘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하나는, 백제문화유적의 세계유산 확장 등재이다. 충청남도의회에서도 백제문화유적 세계유산 확장 등재 및 문화관광활성화 특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등 이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등재된 백제유산에 대한 확장 등재는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적, 사회문화적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백제 유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추가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관계 기관의 지원과 도민의 큰 관심이 더해진다면 실현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는, 서울과 전라도를 아우르는 백제문화제의 더 큰 발전이다. 현재도 우리의 백제문화제를 모티브로 하여 서울에서는 한성백제문화제, 익산에서는 서동축제가 열리고 있다. 앞으로 공주와 부여가 중심이 되어 서울과 익산을 아우르는 더욱 성대한 백제문화제가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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